New year day walk
Posted by sukhee on 01 Jan 2021 in Uncategorized
온가족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 새해 첫날, 오후엔 산책을 나갔다. 구름속을 걷듯이 안개가 자욱했고 끝내는 빗방울이 되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집콕보단 싱싱한 바람도 맞고 좋았다 .
저녁엔 새해라고 떡국도 끓여 먹었다. 처음엔 떡의 식감을 싫어하던 가족들이 이제 제법 먹는다. 냉동굴이 있어서 굴무침을 만들어 봤다. 난 고기보다 해산물을 훨 좋아하고 해산물 중엔 굴을 최고로 좋아한다. 신선한 굴이 없는 영국에서 냉동굴이 그나마 나를 위로하지만, 언제나 이맘때쯤이면 아버지께서 삽교천에서 박스로 사오시던 자연산 굴이 그립다.
이리하여 새해 첫날도 잘 먹고 잘 놀다 하루해가 갔다.